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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등소평과 중국 올림픽 대표팀이 건강식으로 애용한다고 해서 동충하초가 우리나라에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도 동충하초로 만들었다는 음료 광고도 자주 볼 수 있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잘 보이진 않네요. 그 때는 동충하초란게 겨울엔 곤충이었던게 여름엔 풀로 변하고 또 그 다음 겨울엔 다시 곤충이되는,,, 그런 신비스러운 생물인줄 알고 동충하초 음료 한 번 마셔보고 싶었던 기억이.ㅎ 물론 비싸서 못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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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는 간단히 말하면 곤충의 몸에 균류가 들어가서 숙주의 몸 밖으로 자실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버섯을 형성시 숙주를 죽이고 나오기 때문에 제가 어렸을 적에 생각했던 '계절이 바뀌면 다시 곤충으로 변할거야'_-라는 생각은 말도 안되던 것이었죠 ㅎ

곤충에 기생하는 균류는 상당히 많은 종이 있기 때문에 동충하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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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동충하초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동충하초들 가운데에는 등소평과 중국 올림픽 대표팀이 애용했다는 동충하초는 단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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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놈입니다. 예부터 뛰어난 약효를 가지고 있었다고 칭송되던 진짜 동충하초는 바로 이것을 지칭하는 것이었지요. Cordyceps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진 이 동충하초는 중국, 특히 티벳고원 부근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균류입니다.  이 균류는 박쥐나방 중에서 특별한 종의 애벌레에서만 기생하는데, 그 나방의 서식지가 티벳고원 인근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도 이 균에 의해 만들어진 것만을 冬蟲夏草라고 고유명사화 하여 일컫고 있으며, 그 밖의 다른 동충하초들은 冬蟲夏草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蟲草. 冬蟲草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동충하초 구입하려면 잘 참고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중국엔 워낙 가짜가 많다는 것이 문제-_-;



진짜 동충하초는 국내에서 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다른 종류의 동충하초를 재배하여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동충하초 음료에 들어가는 동충하초는 대부분 누에동충하초라고 불리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눈꽃동충하초의 한 품종을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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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음료에 그려져 있는 모양이랑 비슷하게 자랍니다. 눈꽃동충하초의 학명인 Paecilomyces tenuipes에서 보듯이 얘는 중국에서 약용으로 사용되던 Cordyceps sinensis와는 다른 속에 해당하는 놈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충하초의 약리적 작용은 Cordyceps속의 균류에서 추출되는 cordycepin이라는  물질에 의해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면에서 볼 때 흔히 알려져있는 동충하초의 효능을 눈꽃동충하초에서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고 합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또 한 종류의 동충하초가 cordyceps militaris란 학명을 가진 일명 '번데기동충하초'입니다. 땅속에 들어있는 매미 등의 번데기에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건 꽤 고가로 거래되고 있군요.. 종종 이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이 동충하초가 Cordyceps sinensis보다 더 코르디세핀 함량이 높고 약리적 효능도 강하다! 라고 광고하는 것이 보이는데, 표본이나 실험방법에 따라 결과가 일정하지는 않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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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찬우넷




얼마전 미생물 수업시간에 재미있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D
미생물이 카카오나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강의였는데요. 그 중에서 카카오 주 재배지가 아프리카로 옮겨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미생물 때문이었다는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흥미로운 이유는 단지 제가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 +_+? ㅋㅋㅋ


우리가 즐겨먹는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의 원산지는 아메리카의 열대지역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메리카보다는 아프리카에서 주로 카카오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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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는 위키피디아에서 퍼온 카카오 생산량 표인데요, 이 표에서 보다시피 카카오 생산량 20위권 이내의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에서 생산한 카카오의 총량을 합해도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생산량에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초콜릿 '가나초콜릿'의 가나는 카카오 생산량이 두 번째로 높네요 :D
 


그렇다면 아메리카 원산의 카카오가 어떻게 아프리카가 주 재배지로 변하게 되었을까요_-?
저도 뭐 그냥 단순히, 가져다 심어보니까 기후에 더 잘 맞아서 아프리카에서의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았을까,, 내지는 노예 매매가 없어지면서 아메리카에서의 카카오 생산량이 줄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미생물도 주산지를 옮기게 만든 원인에 하나라는군요.

그 미생물은 바로 Crinipellis perniciosa 란 이름을 가진 곰팡이 입니다.
이 곰팡이에 감염된 카카오나무는 Withches' broom, 우리말로는 '빗자루병'이라고 하는 질병에 걸려버리게 되지요.

빗자루 병에 걸리게 된 카카오 나무는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져 줄기 생장과 관련된 호르몬인 사이토카이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게 되고, 그 결과로 줄기가 비정상적으로 생장하게 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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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자루병에 감염된 카카오 사진들


1. 줄기 생장이 너무 심하게 촉진되다보니, 열매에서도 이렇게 싹이터서 줄기가 자라나게됩니다. 열매가 제대로 영글지를 못해요.

2.  줄기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마치 빗자루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도 '빗자루병'!

3. 줄기성장 뿐만 아니라, 이렇게 열매까지 썩혀버립니다.

4. 속까지 썩어버린 카카오빈.

5. 6. 열매, 줄기에 버섯을 형성합니다. 예쁘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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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나무가 일단 이 병에 걸리게되면 카카오빈의 수확량이 90%까지 줄어들 수 있는 무시무시한 병입니다. 재배자에게 쪽박을 찰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위험한 존재지요.

여러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평화롭게 카카오 재배를 하고 있던 아메리카에 이 무서운 Crinipellis pernicosa 곰팡이가 공격을 해댔고, 카카오 나무들은 곰팡이의 공격을 막을 수 없어 수확량이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고 아프리카에 카카오 나무를 대량으로 가져다 심게 되었고, 카카오의 주산지도 아메리카에서 아프리카 쪽으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내용의 신빙성은 확인할 길이 없지만, 꽤 그럴 듯한 이론 아닌가요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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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찬우넷